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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2013년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
[ 세부사항 ]
간학회, ‘2013년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

완치율 높은 질환 … 특정 연령군에 선별검사 필요 … 새로운 약제 도입 기대


2013.11.22. 메디컬잡 배성원 기자 | bsw1107@hanmail.net


C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이 지난 2004년 제정된 이후, 9년만에 개정됐다. 대한간학회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급·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10년의 연구 결과를 걸쳐 ‘2013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C형간염은 완치율 높은 질환이지만, 의료인들 사이에서도 인식도가 낮는 등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현실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형 간염은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없지만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하다.

우리나라 성인의 C형간염 유병률은 1% 미만으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C형간염 유병률이 높아져서 40세 미만은 0.5% 미만의 유병률을 보이나 60대 이상의 인구에서 1.5%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유병률이 높다.

감염 위험인자는 정맥주사 약물남용, 주사바늘 찔림, 문신, 헌혈 혈액의 C형간염검사를 하지 않던 과거의 수혈력 등이다. 따라서 의료행위 및 문신, 피어싱, 침술을 포함하는 침습적 시술을 시행할 경우 적절히 소독된 재료를 사용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 비용대비 효과 높은 연령군 대상으로 선별검사 필요

C형간염은 본인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에서는 자연 회복되지만 상당수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한다. 일단 만성간염이 되면 자연회복은 드물고 지속적인 간손상이 유발되어 간경변증과 간암이 초래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완치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거나 간암이 생기는 위험률을 3분의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고위험군 환자는 1992년 이전에 수혈이나 장기이식을 받은 경우, 정맥주사 약물남용자, 혈액투석 환자, HIV 감염자, 한센병, HCV 감염산모에서 태어난 아이, HCV 양성인 혈액에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리거나 점막이 노출된 보건의료 종사자 및 C형간염환자와 성관계 접촉력이 있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일반인의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일선 의료인들도 환자에게 C형 간염을 발견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관심이 부족한 게 문제다. 미국에서는 유병률이 높은 연령대(베이비 부머 세대)의 모든 인구에서 일생에 한번은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용대비효과가 높은 연령군을 대상으로 일생에 한번 C형간염 선별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간학회는 제안했다.

■ 완치율 80% 이상 약제 개발..국내 미허가 '보세프레비르·텔라프레비르' 포함

우리나라의 C형간염 표준치료는 페그인터페론 알파(주 1회 피하주사)와 경구 리바비린 병합요법으로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 약 6~12개월을 치료하며 완치율은 60~80%다. 그러나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치료여부는 간질환의 중증도, 치료성공 확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환자에 개별화된 치료를 한다.

현재 매우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약제에 새로이 추가하거나, 부작용이 많은 페그인터페론 알파 주사를 포함하지 않는 경구약제들만으로도 치료성공률이 높음이 보고되고 있다.

진료지침에 따르면 MSD의 ‘보세프레비르(Boceprevir)’, 버텍스의 ‘텔라프레비르(Telaprevir)’가 C형간염 치료제 권고 사항에 들어가 있다. 앞서, 지난달 개최된 가이드라인 공청회에서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바 있다.

그러나 두 약물이 이미 해외에서 많이 쓰이고 있고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존의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에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인 보세프리비어나 텔라프리비어를 포함한 3제병합요법이 표준치료로 통하며, 약제 추가로 치료 완치율이 20~30%정도 향상됐다.

가이드라인은 “보세프레비르와 텔라프레비르는 유전자형 1형 환자의 초치료 및 재치료에서 페그인터페론 알파 및 리바비린과 함께 이들 약제를 포함하는 3제 요법을 권장한다”고 말하고 있다.

간학회는 “적절한 시기에 진단·치료함으로써 완치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표준치료약제로 새로운 항바이러스제가 포함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해 우리나라도 새로운 약제의 도입이 앞당겨져 C형간염 완치율을 향상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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